
< 다섯번의 혁명을 경험한 여행업 생존자 >
1989년 대대 인사행정병 ( 인사서기병)으로 군생활 했어.
대대에 4벌씩 타자기와 2벌씩 타자기가 각 한 대씩만 있었고
복사기가 없었기에 매일 전통 ( 전언통신문 )을
먹지 6장씩 대고 힘으로 타자기를 폭행했지.
그땐 개인소총 보단 타자지우개가 더 소중했.. ㅋ
연대에 전동타자기라고 딱 한 대 있었는데
오타지우기도 한번에 가능하고,
타자소리는 또 어찌나 이쁘던지.
신세계.. 엄청 신기했지.
1991년 복학하고 교수님 레포트가
워드프레스로 레포트를 내라고 하는거야,,
내가 본 신문물은 전동타자기인지라,
당연히 전동타자기 어찌어찌 구해 출력 제출했는데
교수님이 막 웃는거야..
다시 하라고 ㅜ
친한 후배 술과 밥 사주고
학교 전산실 286 컴퓨터에 앉아
cd 땡땡.. cd hwp... hwp
아래한글은 이렇게 해야 하고..
이렇게 파일로 저장하고..
다시 파일 불러와서 수정 후 저장하구
어쩌구 저쩌구
개고생 한 달 후
어리버리
아...이렇게 하는구나
1992년 국일여행사 항공기획과 입사.
501호에 항공기획과/수배과에 386 컴퓨터가 겨우 몇 대만 있었어
505호엔 상담카운터 직원만 예약 입력으로 한 3대 있었나 ?
엑셀 나오기 전이라 쿼드로, 로터스, 한글데이터베이스 통해
겨우 자료 및 실적 정리했어.
참, 항공권 DSR은 제일컴퓨터 프로그램을 썼어,
매일 입력 ( 야근의 원인, 개 노가다 ㅠ )
프린터도 레이저가 아닌 도트프린터 ( 찌이이 찍..찍 ㅜ )
1996년 드디어 한국에 인터넷이 상륙했어
현재와 같은 1인 1PC + 랜선 깔고 업무 공유하면
더 효율적이고 매출도 상승된다고 제안 했었지만 ..
거절 ( 퇴사의 이유 중 하나 )
486PC도 갓 등장한 후 였지. 아마
여차저차 어찌어찌해서
1997년인가? 하나투어 창업 멤버로 합류했어.
제일 먼저 1인 1PC ( 상품부서 + 영업부서 동잃하게 ) + 광통신을
기반으로 .
경쟁사는 486 PC 쓸 때 586PC로 처음부터 시작했지.
( 배재빌딩 -> 인주빌딩 -> 한미빌딩 ( 지금 하나투어 빌딩 ))
과장급은 삼보노트북 지원하고
( 비용은 개인 + 회사 반반 부담 ..
일정한 시간 지나면소유권은 개인에게 ..
하드가 1기가였던가 ㅠ.. 금액도 280만원 했나 ? )
페이퍼리스(종이없는) 시스템 구축도 하고
( 참고로 ERP용어 나오기 전 임 )
홈페이지도 B2B2C.
CS를 통한 전자결재까지...
2002년 여차저차 어찌어찌
여행발전소(주)를 창업 했어
( 오케이투어 창업도 했는데 망했으니 건너뛰고 )
인터넷과 펜티엄+GDS가 장착된 PC
다기능을 가진 1인이 여행업을 운영할 수 있단 생각을 했어
여권/비자+회계는 외주로 충분하고
개인이 할 수 있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하 여행사 운영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지난 경험을 토대로 여행업무 표준화를 만들자란 생각을 했어.
1) 여행사직원용 사이트 구축 및 정보 공유
2) 여행사용 ERP 시스템 개발하고 ( BEST라 이름 지음 )
3) GDS 사용법도 재교육 하고
4) 여행업 관련 BM 특허 받고
5) B2B 홍보대행하고
2009년 아이폰 등장으로
2012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2013년 모바일 앱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2016년 이후 대부분의 여행서비스가
앱 중심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어
각 항공사마다 앱을 만들어 고객을 유인하고
OTA는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밀어붙이고
여행유튜버 등장으로 현지정보도 생생한 영상으로 볼 수 있고
ICT와 여행업이 결합되어 고객의 모바일 속에 잠입해 있어야만
영업이 되나 했는데...
2023년 AI가 등장했네..
몇줄의 글로 원하는 정보가 화면에 그림과 함께 출력되는
여행전문가의 도움없이도 원하는 여행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지니’가 고객의 모바일로 침투하여
더 강력한 소비자로 변모시키고 있어.
지나간 때묻은 내 유물
1) 4벌씩 타자기, 2벌씩 타자기, 전동 타자기
2) 286AT , 286XT 386, 468, 펜티엄
3) 인터넷, 카페/블로그, 홈페이지
4) 스마트 폰, 앱 그리고 AI
1990년대 여행정보를 독점했고
2000년대 인터넷이 여행정보 독점을 해체하고
2010년대 앱이 여행 예약기능을 해체하고
2023년부터 AI가 여행정보 가공 가능까지 해체 중인
타자기·컴퓨터·인터넷·스마트폰·AI까지 다섯번의 혁명 !!
지금 강력한 무언가가 오고 있는데 ( 반드시 오는데 )
그게 뭘까 ?
어떻게 여행업과 접목시킬까 ?
최근 내 화두야.
작성 : 여행발전소 (주) 대표 김 종덕 260629
